기록 (40)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목을 입력하세요 문제가 생겼다. 아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더 어린 아이가 있었고 어른들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선 뭘 해야할까? 시나리오 연습 01 2019.11.18 - 2019.11.19 공간, 시간, 음악을 먼저 정하기. 달사냥을 영화로 찍고 싶다. 크게 문제 될 장면은 회식 장면 정도. 그리고 잡지 쏟는 장면. 근데 내가 원할 것 같지는 않아. 달사냥은 글로 존재하기에 예쁜 이야기다. 소리를 주로 쓰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어두운 곳에서 문이 열리고, 그러면 음악이 없어도 되지, 현관으로 누군가 들어온다. 강하게 경계하며 들어오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질 것 같아. 방은 공간으로 별로다. 예쁜 색감이 나오지 않아. 물론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조명 매우 중요. 조명을 설치할 수 있고, 닫힌 공간인데, 배경이 색감이 짙은 곳. 카페라던가. 조금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간이 어디가 있을까? 야외가 가장 좋긴 한데, 잡음과 조명 때문에. 그리고 겨.. 내가 좋아하는 나의 것들. 잡지에 글이 실린 적 있다. 그러니까, 우주라이크 잡지에, 두 편의 소설을 연재한 적 있다. 연극 연출을 한 적 있고, 각본을 써서 올린 적 있다. 아, 소설을 써서 상도 받은 적 있다. 누군가 그 이야기를 제본해서 나에게 선물해줬다. 이리 보면 글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 아직 영화는 찍지 못했다. 물론 작품은 조금 있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없다. 조만간 찍을 기회가 오지 않을까. 각본부터 제대로 써야. 쪽글 2019.7.29 썩는 것들과 썩지 않는 것들 옥수수를 다 먹고 난 뒤, 옥수수심을 어디에 버릴지 몰라 구글에 검색해봤다. 음식물 쓰레기일까 싶었지만 일반쓰레기였다. 옥수수심은 흙바닥에 내버려두면 곧잘 썩을 텐데, 썩지 않는 것들과 함께 버리자니 어쩐지 미안했다. 흙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을 내가 빼앗는 기분이었다. '제습' 모드 여름에 에어컨을 틀면 기분이 좋다. 날이 조금 꿉꿉하거나 비가 올락 하면 더욱 그렇다. 다만 전기세나 냉방병 따위가 걱정이 되어 늘상 '제습' 모드를 켜곤 한다. 그리고선 게임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일을 하면 기분이 좋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한 잔 타서 마시게 되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그러면 처음의 근면과 성실에 대한 다짐은 잊고 다시 침대에 누워 좋은 기분을 만끽하게 된다. 글을 쓴다 동그란 키보드를 손 아래 두고 누른다. 손가락 하나, 하나 의지를 갖고 누르는 것이 아닌, 머리와 마음이 가는대로 따라 쓴다. 자존감이라던가 용기라던가 하는 말들은 내뱉는 순간 왠지모를 치기어림이 느껴져, 정말로 깊은 밤이 아니면 잘 꺼내놓지 않는다. 치기어림을 느끼는 것 또한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지만, 그럼에도 느껴지는 거부감은 나로 하여금 여전히 속내를 털어놓기 힘들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되는 때가 있다. 왜 좋아하는지를 고민할 때라면 더욱 그렇다. 포켓몬은 귀여운 것이 좋다. 팀을 이루어 이겨낸다는 것이 좋다. 무민은 여유로움이 좋다. 어설픈 대화와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보며 저녁을 즐기는 것이 좋다. 유희왕은 믿음이 좋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노력한.. 봄맞이 겨울은 여름이 그리워지기 충분히 긴 시간 쪽글 2019.03.31 브런치를 개설하는 대신 티스토리를 다시 써보기로 했어. 그래도 익숙한게 좋아서. 이전 1 2 3 4 5 다음